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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포위 훈련 종료…군사적 긴장 계속

<앵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해 보복 차원에서 실시한 타이완 포위 군사 훈련이 나흘 만인 어제(7일) 종료됐습니다. 중국은 앞바다 곳곳에서 사격 훈련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어서 군사적 긴장은 한동안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군은 훈련 마지막 날인 어제도 타이완 해협 중간선 너머 전투기를 보내는 등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 66대와 군함 14척이 타이완해협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공 미사일 시스템 가동과 함께 군함과 군용기를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은 과거 미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중간선을 무력화 시켰고, 미군 항공모함 접근도 차단했다며 목적을 완벽히 달성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멍샹칭/중국 국방대 교수 : (이번 훈련으로) 국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고 유리한 전략적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훈련기간 미군은 정찰기를 보내고 항공모함을 필리핀 해역에 대기시켰지만 그 이상의 군사적 압박은 없었습니다.

타이완 봉쇄 훈련은 끝났지만 중국은 다음 달까지 서해 남부와 보하이해 연안 등 곳곳에서 실사격 훈련을 예고하고 있어 군사적 긴장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군도 이번 주 곡사포와 박격포 등을 동원한 대규모 포사격 훈련 등 맞불 훈련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포병과 공격형 헬기, 전차를 동원해 유사시 중국군의 상륙을 저지하는 게 훈련의 목표입니다.

오는 22일에는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만큼 타이완해협에서 시작된 군사적 긴장이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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