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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휴일엔 의료상담센터 연락하세요"…전화해 보니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6일째 10만 명 넘게 나오면서 재택치료 환자가 60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문 여는 진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휴일에 증상이 나빠질 경우 24시간 운영하는 의료상담센터로 전화하라고 했는데 잘 운영되고 있는지,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이지만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쉬는 날 없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원스톱진료기관인데, 휴일에 문 여는 곳이 적어 환자가 몰린 것입니다.

이런 병원이 있는 지역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

휴일 진료하는 병원이 없어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증상이 갑자기 나빠질 수 있는 고위험군 확진자들입니다.

지난달까지는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하루 1번 의료진의 전화 모니터링을 받았지만, 지난 1일부터 대면 진료 중심으로 바뀌면서 중단됐습니다.

[김민희/원스톱진료기관 의원장 : (전화 모니터링이 중단됐지만) 걱정되는 분들은 다시 연락드리고 확인하는 수밖에 없어요. 목소리 들어보고 호흡 제대로인 거, 이런 거 다 확인을 할 수밖에….]

대신 휴일에 증상이 나빠지면 의료상담센터로 전화하도록 안내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3일) : 야간과 공휴일에도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24시간 대응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상담센터 179곳 가운데 40곳에 전화해봤더니 받는 곳은 14곳뿐입니다.

아예 꺼져 있는 경우도 여럿 있었습니다.

[전원이 꺼져 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서울에는 센터가 3곳밖에 없는 등 지역 편차도 심하고, 처방받더라도 일부 의약품 품귀 현상으로 약 조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 모 씨/약사 : 이리저리 지금 구하고 구해서 간신히 하나 (조제) 끝나면 또 다른 회사 거 (재고가 떨어져서) 지금 이제 거의 완전히 없는 상황….]

정부는 내일(8일)부터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을 운영해 공급이 불안정한 10개 품목 관리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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