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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에 주호영' 가닥…이준석 "즉시 가처분 신청"

<앵커>

여당 쪽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선 주호영 의원이 유력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비대위가 출범하면 즉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주호영 의원이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SBS에 "의원 다수가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다"며 "다른 대안이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5선의 주호영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하는 등 경험이 많아 적임자로 꼽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9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추인받은 뒤 전국위원회 ARS 찬반 투표로 비대위원장을 정식 선출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 사퇴 요구가 제기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비대위의 성격과 기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서 비대위 출범이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장 주호영 의원 측은 "정기국회까지는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고, 전당대회는 빨라야 내년 초에나 가능하다"며 이른바 '혁신형 비대위'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기현, 안철수 의원 등 차기 당권을 노리는 쪽에서는 새 비대위를 '관리형 비대위'로 규정하고, 전당대회를 9월이나 10월에 조기 개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비대위원장 임명 즉시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이 SNS에 이 대표를 응원하는 노래를 올리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내일 별도의 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모레 전국위원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양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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