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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여사 대학원 최고위 동기도 '대통령실 근무'

'사적 인연-공적 개입' 논란 계속

<앵커>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인 한 이벤트회사 전 대표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이 행정관이 운영했던 회사는 지난해 6월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때 장소 대관에 나선 업체이기도 한데 논란이 예상됩니다.

강청완 기자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이벤트 대행회사입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출마 선언 장소였던 윤봉길 기념관 대관 신청을 '세미나 및 기자회견' 명목으로 대신해준 회사입니다.

SBS 취재 결과 당시 회사 대표였던 김 모 씨는 사임 뒤 현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대표님 여쭤보려고요.) 사임하셨어요. (언제쯤 사임하셨어요?) 그건 모르겠는데요.]

김 씨는 지난 2009년 김건희 여사와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했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김 씨가 이런 인연으로 김건희 여사와 알고 지냈고, 김 여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실에 채용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씨가 대통령실 의전 업무 외에도 김 여사와 관련한 홍보 업무도 일부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앞서 윤 대통령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대통령 취임식 준비 과정에선 VIP 의전 관련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김 씨에게 회사 대표 사임 날짜와 채용 경위, 그리고 김 여사 홍보 업무 관여 여부를 질의했지만 김 씨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와 코바나컨텐츠는 비즈니스 관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김건희 여사 지인들과 관련해서는 공사를 넘나든다는 논란이 계속돼왔습니다.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은 대통령 부부 스페인 방문에 동행했고 코바나컨텐츠 전무 출신 지인이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함께하는 한편 코바나 직원 2명은 대통령실에 채용됐습니다.

대통령의 뜻이 확고하다지만 제2부속실 내지는 공적 지원 조직을 만들어 적법한 보좌를 받는 게 맞는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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