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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돈 많다, 다 써라"…길거리에 2천만 원 뿌린 외국인

세차장 앞으로 한 남성이 걸어가고 한 외국인이 손에 무언가 든 채 먼저 가던 남성 곁을 지나갑니다.   

잠시 뒤,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수색합니다.  

"외국인 A씨가 돈을 길에 뿌렸다"는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 인근 주민/목격자 : 그 저녁쯤에 외국인이 와서 돈을 뿌리고 갔다는데 저녁 8시 정도면은 인적도 드문 곳인데 돈을 뿌렸다고 하는 게 황당하게 들리고…. ]

외국인 A씨가 돈을 버린 좁은 길목입니다. A씨는 이 길을 따라 산책하던 행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난 돈이 많으니 당신이 써도 된다"며 돈을 건넸지만 남성이 싫다고 거절하자, 주변 바닥에 지폐를 뿌리고 달아난 겁니다.

A씨가 버린 돈은 달러와 유로, 원화를 합쳐서 총 2,200만 원어치. 

자신의 여권도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장을 떠났던 A씨는 자신이 돈을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다시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A씨를 귀가조치했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돈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김민준, 영상취재 : 박현철, 편집 : 황지영,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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