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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오늘 오전 8시 8분 발사

<앵커>

오늘(5일)은 우리 우주 개발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별 문제가 없다면 약 1시간 후에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미국에서 발사됩니다. 다누리를 싣고 우주로 올라갈 로켓이 어제 똑바로 세워진 뒤 이제 발사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은 어떤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를 실은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 9입니다.

다누리 달탐사선

미국의 로켓이지만 상단에는 '대한민국의 달 궤도선' 글자가 선명합니다.

어제 발사장에 세워져 발사 준비를 마쳤습니다.

곧 발사되는 팰컨 9입니다.

2단형 로켓인데, 꼭대기인 2단에는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가 실려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1단을 보시면 약간 새카맣고 오래된 것 같죠.

6번이나 재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쓸 수 있다는 것이 이 로켓의 최대 장점인데, 오늘 발사에서도 1단을 재사용하게 됩니다.

[김대관/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사업단장 : 기술적으로 스페이스X 쪽과 일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운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많은 부분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고요.]

현장 연구진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성공적인 발사와 비행에 대한 자신감도 큰 상황입니다.

팰컨 9의 발사 성공률이 99%나 되는 데다가 우리 연구진이 공들여 설계한 달 탐사 궤도도 미 항공우주국 나사로부터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존 구이디/NASA 우주탐사시스템 부국장 : 한국 연구진들은 굉장히 학술적이고 기술적입니다. 존슨우주센터 전문가들과 (다누리) 비행 궤적에 대해 검토해봤습니다.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비행은 성공적일 겁니다.]

한국 독자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에 이어 달 탐사까지, 오늘 대한민국의 우주시대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현장에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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