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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0여 차례 대리 결제"…배 모 씨 조사

'법인카드 유용' 핵심 인물 재소환

<앵커>

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핵심 인물인 김혜경 씨 수행비서 배 모 씨를 오늘(3일) 불러서 조사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주 조사를 받은 뒤 숨졌던 참고인의 신용카드로 예순 차례 넘게 대리 결제가 이뤄진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기 남부경찰청이 이번 사건 핵심 관계자인 수행비서 배 모 씨를 오늘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당시 경기도청 공무원 신분으로 김 씨의 의전을 담당했던 배 씨는 경기도 법인카드로 음식 등을 구매해 김 씨 집에 보내는 등 법인 카드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배 씨는 이 과정에서 다른 공무원들을 김혜경 씨의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배 씨를 상대로 법인카드를 유용했는지와 구체적인 사용처, 김 씨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배 씨는 해당 의혹이 처음 불거졌던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허위사실공표죄 등의 혐의로 고발된 데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주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의 개인 신용카드가 60차례 넘게 경기도 법인카드 대리 결제에 이용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A 씨는 지난 대선 경선 등 과정에서 김혜경 씨의 수행팀 일원으로 활동하며 금전적 대가를 받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A 씨 측 지인은 A 씨가 김혜경 씨가 방문하는 식당 등 장소들을 사전 답사하는 일을 한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A 씨에 대한 의혹 보도에 대해 '없는 인연을 억지로 만들려 한다'는 이재명 의원의 주장과 들어맞지 않는 정황이라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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