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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우크라 곡물 수출, 이르면 오늘부터 본격화"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가 합의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이르면 오늘(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수출길이 열려도,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곡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서 지구촌 식량난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브라힘 칼린 튀르키예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첫 배가 흑해 항로로 출항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 4개 대표단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봉쇄로 막힌 곡물 수출길을 다시 열기로 합의한 지 열흘 만입니다.

지난달 28일에는 항로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절차를 총괄하기 위한 공동조정센터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설립된 바 있습니다.

[드미트로 바리노프/우크라이나 항만청 부국장 : 지난해엔 1억 6천만 톤의 화물 거래가 있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경제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침공으로 밀밭 곳곳이 불타는 등 우크라이나는 곡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남부 미콜라이우를 집중 폭격하면서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중 하나인 "'니뷸론'의 대표 올렉시 바다투르스키 부부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실제 수출량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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