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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오페라발레단의 '별', 한국인 수석무용수 박세은 인터뷰

"예술에 푹 빠져 살고 싶어요"

<앵커>

3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파리오페라발레단에는 한국인 수석무용수, 박세은 씨가 있습니다. 아시아인 최초로 수석무용수, 에투알의 자리에 오른 뒤 처음으로 국내 무대를 찾았는데요.

김수현 문화예술전문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해 파리오페라발레단 350여 년 역사상 첫 아시아인 수석무용수 에투알이 된 박세은 씨.

이 발레단의 코로나 이후 첫 대면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열연한 직후였습니다.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 : 감사의 눈물이 너무 많이 났고, 아 이제 진짜 내 무대가 시작되는구나. 오늘로부터….]

10대 때부터 유명 콩쿠르를 석권했던 박세은 씨는 학업을 마치기도 전에 한국에서 주역으로 데뷔했습니다.

다른 해외 유명 발레단 정단원 제안도 받았지만, 2011년 파리오페라발레단 준단원으로 입단합니다.

매년 승급 시험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5년 만에 수석무용수 바로 아래 제1무용수가 됐지만, 단원의 10%만 오르는 에투알은 단어 뜻 그대로 따기 어려운 별이었습니다.

시험이 아닌 공연 성과로 지명되기에 공연 하나하나가 다 시험대였고, 파업과 코로나로 공연 취소가 잇따르며 좌절하기도 했지만 견뎌냈습니다.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 : 발레 실력이나 그런 것들을 떠나서 집념이 조금 강한 것이 결국은 여기까지 오게 하지 않았나…. 힘들고 잘 안 될 때 포기해버리는 게 아니고.]

박세은 씨는 클래식 발레에 잘 어울리는 섬세하고 우아한 표현력으로 발레 종가에서도 돋보이는 별이 됐습니다.

에투알 첫 시즌을 고국 공연으로 마무리하고, 이제 더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 : 열심히 제가 지금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까 길이 열렸고 기회가 왔고…. 앞으로도 저는 제 춤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고, 정말 그 예술 안에 푹 빠져서 살고 싶어요.]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오세관, 영상제공 : 파리오페라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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