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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 러, 우크라전 이후 첫 통화…자국민 맞석방 논의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수장이 통화를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포로 시설 폭격의 책임을 서로 떠넘겼습니다.

이 소식은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 통화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돼 러시아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미 여자 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스파이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폴 휠런의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크렘린궁에 폴 휠런과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석방에 대한 실질적인 제안을 수락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내는 맞교환이 제안된 것으로 미국 언론이 보도했는데, 러시아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추측성 언론 기사 대신 조용한 외교 속에 전문적인 대화에 복귀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있는 우크라이나 포로 수용 시설이 폭격을 받아 포로 40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포로가 된 아조우 연대가 증언하기 시작하자 우크라이나가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폭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우크라이나 군은 해당 지역을 폭격한 적이 없다면서 러시아 군이 포로 고문과 처형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저지른 끔찍한 전쟁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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