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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 달 만에 키이우 공격…젤렌스키 "휴전 안 돼"

<앵커>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폭격에 집중해온 러시아군이 한 달여 만에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곳곳을 다시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남부 헤르손을 두고 양측의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공격 범위를 넓힌 건데,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잿빛 연기가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러시아가 한 달여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주변 도시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나선 겁니다.

러시아군은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에서 약 25기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서북부에 있는 지토미르도 집중 포격했습니다.

[볼로디미르/하르키우 피해 주민 : 폭발이 일어나고 주변이 콘크리트 먼지로 가득 찼습니다. 옆 건물로 도망가 숨어 있었어요.]

우크라이나 중부 키로보흐라드주에서는 국립항공대 비행학교 격납고에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러시아의 이번 파상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를 끊는 등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단행됐습니다.

헤르손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름반도와 맞붙은 지역으로, 지난 3월부터 러시아군에 점령된 상태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주권을 가진 독립된 국가입니다. 쪼개지거나 분단될 수 없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휴전은 몇 년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들을 또다시 손에 넣으려는 시도를 하게 만들어 결국 전쟁의 장기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휴전요구를 강력 거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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