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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지사, 회동서 술잔 투척…의회 파행 '부채질'

<앵커>

김용진 경기도 경제 부지사가 도의회 여야 의원들과 저녁 자리에서 술잔을 던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김 부지사의 돌출 행동에 경기도 의회의 파행은 출구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지난 12일 개원했지만 원 구성에 필수적인 의장단 선출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여야 의석 수가 각각 78석으로 같은 상황에서 양보나 협력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도 의회 여야 대표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저녁 회동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김 부지사 사이에 논쟁이 벌어진 겁니다.

김 부지사가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술잔을 던졌는데, 여당인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 앞에 놓인 접시가 깨지고 파편이 튀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가 곽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졌다며 김동연 경기지사의 사과와 김 부지사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지미연/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김동연 정책의 정점인 경제부지사의 폭력은 이러한 의회 무시 태도가 응집 폭발한 것으로 의회에 대한 폭력행사다.]

파문이 확산하자 김 부지사는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용진/경기도 경제부지사 : 곽미숙 대표 쪽으로 잔을 던졌다든지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민생안정을 위한 35조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처리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도정을 책임지는 고위 인사의 절제되지 않은 행동으로 경기도 의회의 파행은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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