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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댐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주민 '반발'

<앵커>

경북 군위댐에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사 자재 반입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까지 빚어졌는데요, 군위군의회도 반대특위를 꾸려 사업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주민들이 공사 자재 반입을 막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군위댐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공사를 시작하자 주민들이 극렬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군위댐에 발전용량 3 메가와트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을 두고 일부 주민들은 경관 훼손과 식수 오염 우려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습니다.

[이연백/군위댐 수상태양광 진실규명위원장 : 국민의 먹을 물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는 왜 수상태양광을 강행하려고 하는 것입니까? 국민의 안전이 우선입니까, 정부 시책이 우선입니까?]

군위군의회도 특별위원회를 꾸려 수상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절차적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군위군이 공사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장철식/군위군의회 태양광설치반대 특별위원장 : '민원이 발생하면 민원을 모두 해결하고 착공할 것을 확약합니다.'라고 이렇게 자기들(수자원공사) 하고 군하고 그런 문서 조항이 있는데, 서류상 절차상 모든 게(사업 정당성) 아직까지 충족 안 됐다는 거죠.]

한국수자원공사는 충분한 검증을 통해 식수 오염 우려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더 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주민설명회 누락도 반대 주민들이 설명회를 거부해 빚어진 일이라며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정우/수자원공사 군위댐 지사 설비 차장 : 주민께서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해 주시거나 인허가 사항에 문제 사항이 있다면 해당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해결한 후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9월 중순까지 공사를 끝내고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민들과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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