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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도쿄올림픽 스폰서 대가로 4억대 뇌물…압수수색 확대한 일본 검찰

도쿄지검 특수부 수사관들이 도쿄올림픽 위원회 다카하시 전 이사 자택으로 들어갑니다.

검찰은 어제(26일)부터 이틀에 걸쳐 다카하시 전 이사 자택과 대형 광고회사 덴츠 본사, 도쿄도청에 있는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고이케 / 도쿄도지사 :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 수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다카하시 전 이사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와 신사복 업체 아오키가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 돈 4억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카하시 전 이사는 덴츠 전무 출신으로, 덴츠는 도쿄올림픽 위원회로부터 스폰서 선정 업무를 위탁받았습니다.

신사복 업체 아오키는 지난 2018년 올림픽 스폰서로 선정됐는데, 검찰은 컨설팅 비용으로 지급된 돈이 사실은 아오키가 올림픽 스폰서로 선정되도록 다카하시 전 이사가 덴츠에 압력을 행사해준 대가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올림픽 스폰서 선정을 위해 다카하시 전 이사의 힘을 빌리고 싶다는 아오키 내부 메일 등을 확보했습니다.

[다카하시 / 도쿄올림픽 위원회 전 이사 : -조직위 이사로서 문제 될 일 했습니까? =하지 않았습니다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습니까? =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다카하시 전 이사가 올림픽 유치 로비를 위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지검은 올림픽 조직위 간부도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 공무원에 해당한다 보고 다카하시 전 이사를 조만간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 : 박상진 /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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