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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8조 국산 전투기 KF-21 시제기 19일 첫 비행

<앵커>

총사업비 8조 원이 들어가는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 시제기가 모든 지상 시험을 통과했죠. 이제 첫 비행만 남겨두고 있는데, 날씨만 괜찮다면 오는 19일 화요일에 날아오를 예정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9월 조립을 시작해 7개월 만에 완전체의 위용을 드러낸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

KF-21

1년여 동안 지상 진동, 엔진·항공기 적합성, 비행 제어, 연료 계통, 지상 활주 시험 등을 거쳤습니다.

[김남신/KAI KF-X 사업관리팀장 : 항공기 건전성과 그리고 구성품의 모든 비행 안전성의 검증이 끝나고 나면, 땅을 박차고 하늘을 뛰어오르는 비로소 최초 비행이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국방부와 방사청의 핵심 관계자들은 SBS에 "모든 지상 시험을 통과해 비행 준비를 마쳤다"며 "이달 중 첫 비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행에 나설 디데이는 19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한 첫 비행을 위해 기상 상태가 중요한데 장마가 걸림돌입니다.

활주로가 있는 경남 사천의 다음 주 날씨가 안 좋으면 한 주를 건너뛰어 이달 마지막 주에 첫 비행을 할 예정입니다.

시제 1호기 비행 이후 시제 2호기는 늦어도 9월, 3, 4호기도 연내 비행 시험에 돌입하고, 나머지 5, 6호기는 내년 상반기 중 비행을 시작합니다.

비행 시험은 시제기 6대가 2천200회 이상 날아 전투기 성능을 점검하고 결함을 잡아내는 KF-21의 성패가 달린 절차입니다.

4년 일정의 비행 시험을 통과하면 2026년부터 120대를 양산해 공군에 공급하고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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