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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38억 달러 흑자…1년 전에 비해 감소

<앵커>

지난 5월에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1년 전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든 걸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유가가 많이 올라서 수입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 5월 경상수지가 38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5조 원 정도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 투자소득까지 국제거래를 모두 합쳐서 계산한 수치입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해외로 주식 배당금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8천만 달러 적자가 났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5월만 봤을 때는 65억 5천만 달러, 1월부터 5월까지 합치면 137억 달러 흑자가 줄어들었습니다.

원자재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지난 5월 원자재 수입액은 총 34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9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석탄이 231%, 가스가 73%, 원유가 65% 수입액이 늘었습니다.

반대로 석유제품과 화학공업제품, 가전제품 수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39억 달러 적은 27억 4천만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무역수지는 적자지만 상품수지가 흑자인 이유는, 상품수지는 국내 기업이 해외 공장에서 수출한 부분 등을 포함하는 등 계산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해외 사업 배당 등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작년보다 42억 2천만 달러 줄어든 1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부분은 작년에 삼성전자가 해외 지사에서 1조 원 가까운 배당을 받았던 특수한 경우 때문에 벌어진 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상반기 전체로 볼 때, 경상수지는 예측치였던 21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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