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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에 전력수요 급증…지난해 최고치 넘었다

<앵커>

최근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어제(6일) 이미 지난해 여름철 최대치를 넘어섰습니다. 정부의 예상보다 한 달 넘게 빨리 전력 수요가 폭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거래소는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9만 1,938MW(메가와트)의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폭염이었던 201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에는 7월 27일 9만 1,141메가와트로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7월 초에 이미 이 수치를 넘어선 겁니다.

당국은 원래 다음 달 둘째 주쯤 최대 전력 수요가 9만 1,700에서 9만 5,700메가와트로 정점에 달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7월 초부터 전국적으로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 달 넘게 빨리 예상 전력 수요 최대치에 이르렀습니다.

전력 수급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전력 수급상태를 나타내는 '공급예비율'이 적어도 10% 이상은 돼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데, 어제 6시 기준 공급예비율은 8.7%에 불과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올여름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기관 간 협조와 기업 수요 감축 등을 통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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