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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예산 소진됐다"…인천e음 환급 규모 축소

<앵커>

인천의 지역화폐인 인천e음 카드가 코로나19 이후 이어왔던 환급액 규모를 이달부터 축소했습니다. 환급에 필요한 예산이 거의 소진돼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유인데, 혜택 축소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아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e음 카드는 지난달 기준으로 230만 명이 가입하고 누적 발행액이 10조 원에 이를 만큼 활용도 높은 지역화폐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용액의 10%를 환급해주는 혜택을 이어오면서 가입자와 사용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비 지원규모가 크게 준 반면, 인천e음 사용액은 계속 늘어나 환급에 지원해야 할 예산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라고 인천시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달부터 한시적으로 인천e음의 캐시백을 한도를 한 달에 30만 원 이하로 조정하고 환급액도 5%로 내렸습니다.

[변영환/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 인천e음팀장 :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종합적 제도 개선 마련 전까지 캐시백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시적인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환급 혜택이 축소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오는 9월 이후 중앙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동향과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인천e음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세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 등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혜택이 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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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올해 강소 소공인 육성 사업 지원 대상자를 오는 8일까지 모집합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개 정도의 업체에게 공정효율화와 기술혁신, 홍보·마케팅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합니다.

선정된 업체는 최대 1천100만 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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