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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로 얼룩진 독립기념일…용의자 체포

<앵커>

미국에서 독립기념일 축제날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기념 행진이 진행되던 거리에서 6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체포됐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카고 외곽 하이랜드 파크, 독립기념일 축하 행진을 하던 관악대가 연주를 멈추고 급하게 뛰기 시작합니다.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사람들을 향해 누군가 총기를 계속 난사합니다. 

용의자는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격 목격자 :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총에 맞아 숨지는 것을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숨었습니다.]

거리에 내팽개쳐진 간이 의자와 유모차들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총격으로 6명이 숨졌고, 3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25명은 총상을 입었습니다.

[브리검 템플/노스쇼어 대학병원 의사 : 입원 환자들의 연령대는 8살이 가장 어리고, 85세 환자까지 있습니다.]
미 독립기념일 축하 행진 중 총격 사고

차를 타고 달아났던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이 지역 출신인 22살 백인 남성으로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루 롱멘/하이랜드 파크 경찰 책임자 : 수사팀은 용의자를 웨슬리와 레이크 포레스트 도로에서 막아설 수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충돌 없이 구금됐습니다.]

독립기념일 축제를 피로 물들인 이번 총격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폭력과의 전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총기 문제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해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른 총격 참사 이후 여야가 초당적인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지 9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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