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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6.0% 급등…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았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환율 급등으로 수입 비용이 뛰면서 6.8%를 기록했는데, 지금 상황이 그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 6% 상승에는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5%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이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에서 석유류가 4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경유가 50.7%나 뛰었고, 휘발유 31.4%, 등유는 72.1% 급등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많이 올랐습니다.

수입쇠고기가 27% 이상 , 돼지고기는 19% 가까이 뛰었습니다.

배추는 35.5%, 수박도 22.2% 상승했습니다.

국제 사료값이 오른 데다 환율 상승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8% 뛰었습니다.

공공서비스에서는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국제항공료가 21.4% 급등했습니다.

전기·도시가스도 각각 11% 뛰었는데, 지난 1일 추가 인상된 요금은 6월 물가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7월 물가상승률도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통계청은 해외 공급망 차질 등 지금처럼 물가가 상승압력이 계속될 경우 7월 물가는 7%를 뚫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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