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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손흥민…"아직 '월드클래스' 아니에요"

<앵커>

손흥민 선수가 이른바 '월드클래스 논쟁'에 대해 겸손하게 자신을 평가했습니다.

솔직 담백했던 손흥민 선수의 기자회견 현장을 김형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평가전 이후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해온 손흥민은 모처럼 마이크 앞에서 입담을 뽐냈습니다.

최근 화제를 모은 아버지의 냉정한 평가에 대해서는,

[손웅정 (손흥민 아버지, 지난달 16일) : ((예전에) 손흥민 선수는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 생각에 변함없으세요?) 저는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자신도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 : 진짜 '월드클래스'는 이런 논쟁이 안 펼쳐지죠. 이런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올라갈 공간이 있구나라는 것을 (말해주죠.)]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분석하고 있다며 매 시즌 목표를 세우지 않고 도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 (목표를 세우면) 목표를 일찍 달성할 때도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제 자신한테 엄청 느슨해지는 그런 경우들을 좀 많이 경험했던 것 같아요.]

득점왕을 확정한 마지막 경기의 뒷얘기도 털어놨습니다.

동료들은 물론,

[손흥민 : 교체로 들어오는 친구마다 "'득점왕' 만들어줄게" 이러면서 계속하는 거예요.]

팀이 우선이라던 콘테 감독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손흥민 : 콘테 감독이 "sonny(손흥민)가 '득점왕'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줘야 된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최근 라이벌 웨스트햄의 팬이 그린 런던의 벽화는 또 다른 감동이었습니다.

[손흥민 : 웨스트햄 팬한테 사랑받는 거는 '골든 부츠(득점왕)'보다 어려운 것 아니냐고 농담했는데..]

19살 때 대선배 박지성과 함께 방을 쓰며 꿈을 키웠다는 손흥민은,

[손흥민 : 방 안에서도 진짜 (박지성) 형이 어떻게 하면서 쉬고 있고, 또 어떻게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나 이런 것들도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박지성 선수가 좀 못되게 굴거나?) 그러진 않으셨어요. 꼰대는 아니셔서]

박지성의 대를 이은 주장으로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순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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