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쇼핑몰서 무차별 총기 난사…7명 사상

<앵커>

북유럽인 덴마크 수도에 있는 한 대형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세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22살 남성을 붙잡은 현지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쇼핑몰.

어디선가 총성이 들리자 놀란 쇼핑객들이 몸을 피합니다.

코펜하겐 도심과 공항 사이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필즈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3일) 오후 5시 반쯤.

한가로운 주말 오후 벌어진 무차별 총격에 쇼핑객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 이건 테러행위 그 자체입니다.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을 저지른다는 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반바지 차림에 소총과 탄약을 소지하고 있던 덴마크 국적, 22살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테러의 징후는 아직 없다며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소렌 토마센/코펜하겐 경찰청장 :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은 특별한 공통점이 없습니다. 성별 등을 노린 범죄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어젯밤 인근 콘서트장에서 예정됐던 영국 가수의 공연이 취소됐고 세계 최고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의 왕실 리셉션도 취소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웃 나라 노르웨이에서 대규모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출처 : 트위터(@virgowithcancer)·(@_Mirror_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