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RT 탈선 사고로 오늘(2일) 새벽까지 서울 방향 열차 출발과 도착이 지연됐습니다. 다행히 오전 7시쯤 복구가 완료돼 정상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안내 방송 : KTX산천 222열차는 제시간보다 약 3시간 30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30분쯤 도착 시간을 3시간 훌쩍 넘긴 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우소연/경북 포항시 : 이미 출발이 38분 지연돼서 탑승했고 3시간 10분이 지연돼서 도착했어요.]
부산에서 출발해 수서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 조차장역 근처에서 탈선한 건 어제 오후 3시 23분쯤입니다.
사고 열차에는 380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11명이 다쳤고, 그중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여파로 SRT 열차는 물론 KTX 등 상행선 대부분 열차가 길게는 3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열차 연착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끝나버린 시간에 도착한 시민들은 새벽녘 귀갓길에도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학래 /부산 사하구 : 택시가 없잖아요, 지금. 부산에서도 (택시를) 한두 시간 기다렸다가…]
정부와 코레일은 열차 운행이 모두 종료된 어젯밤 11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시작해 오늘 아침 7시 13분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 탈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