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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오데사 아파트 폭격…요충지 내줘 보복하나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 항구도시인 오데사의 민간 시설을 폭격해 18명이 숨졌습니다. 전략적 요충지인 근처의 작은 섬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이 분풀이로 오데사를 공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미사일은 새벽 1시, 152명이 살고 있는 오데사항 인근 9층 아파트에 떨어졌습니다.

무너진 잔해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16명이 숨졌고, 41명이 구조됐습니다.

인근 캠핑장 2곳에도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해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사일은 흑해 상공의 러시아 전투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흑해의 최대 요충지로 꼽히는 뱀섬에서 철수한 지 하루 만에 이뤄져, 뱀섬을 내준 데 대한 분풀이 공격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9일 144명씩 포로를 교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러시아군은 6천여 명의 우크라이나군 포로 가운데 부상자와 중상자들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서 리프카/우크라이나 군인 : 친인척들에게 이제 곧 돌아간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가슴이 벅차서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지상군 공격을 집중하면서도 다른 지역의 주요 도시에도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오데사주 주지사는 오늘 주택가에 떨어진 미사일도 지난달 27일 러시아군이 중부 크레멘추크 쇼핑몰을 공습해 19명을 숨지게 한 것과 같은 KH-22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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