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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물량 이미 꺾이기 시작"…세계 경기 침체로 영향은

<앵커>

앞서 리포트 전해드렸던 경제부 제희원 기자와 더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Q. 하반기 수출도 '암울'

[제희원 기자 : 하반기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그동안 수출이 잘돼서 그나마 이 정도로 버텨왔는데요. 좀 더 뜯어보면 실적이 좋은 것처럼 보이는 수출 역시 금액이 아니라 물량으로 따질 경우 이미 수출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대기업 관계자도 수출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전경련이 기업들에게 물었더니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0.5% 정도 느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수출도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Q. 에너지 가격 떨어질까

[제희원 기자 : 에너지 가격도 당장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인구가 많은 북반구에 하반기면 겨울이 오는데 에너지 수요가 늘어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고요. 또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 같은 재고가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물건도 만들어도 사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업들한테 하반기 수출에서 이익이 남겠느냐 물었는데, 40%가 나빠질 것이라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나쁜 경제 여건 때문에 오늘(1일) 코스피도 장중 한때 2,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Q. 수출 의존도 높아 '고심'

[제희원 기자 : 세계 경제가 가라앉으면 당연히 우리 수출은 줄어들게 되고 경제 성장률도 내려앉게 됩니다. 정부 지출을 늘려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볼 수는 있는데, 이미 고물가로 돈줄을 죄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선뜻 택하기 어려운 카드입니다. 정부는 직접 돈을 풀기보다는 감세와 규제 완화 같은 방법으로 민간 투자를 살리겠다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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