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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초등생 가족' 부검 진행…사인 확인, 한 달 걸릴 듯

<앵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가족 3명에 대한 부검이 오늘(30일) 진행됐습니다. 1차 검사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나오지 않았는데,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양 일가족 3명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담당 부검의는 "사망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익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라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세 사람 사망 시점이 물에 빠지기 전인지 후인지를 알 수 있는 체내 플랑크톤 검사와 수면제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약물·독극물 검사도 함께 진행됐는데,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가량은 걸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와 조 양과 어머니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2대에 대한 포렌식 분석도 국가수사본부가 맡아 진행합니다.

[담당 경찰 : 아버지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은 저희가 오전에 한 번 더 수색을 해봤는데 아직 발견이 안 됐습니다.]

경찰은 포털 사이트 검색 기록과 채무가 많았던 점에 미뤄 조 양 부모가 딸을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양 당시 차량 변속기가 '주차' 상태여서 바다로 돌진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쪽 방파제에 주차했다가 밀물 때 물에 잠겼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조 양 아버지가 완도 물때를 검색했고, 운전석이 뒤로 젖혀진 상태였던 점 등을 종합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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