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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수도권 비 120mm 더…장마 다음 주 다시 남하

<앵커>

수도권에는 내일(1일) 오후까지 최대 120mm에 이르는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장마전선은 주말에 북한으로 올라가는데, 다음 주 초에 다시 내려오면서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대비가 쏟아진 한강시민공원. 산책로에 물이 차오르더니 삽시간에 다리와 가로수까지 집어삼킵니다.

오늘 경기도 파주에 292mm를 비롯해 충남 서산 291mm, 수원 319mm, 서울 207mm의 호우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오후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에 많게는 120mm 이상 비가 더 내리겠고, 강원 북부에도 30~8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은 장마전선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5~40mm의 소나기가 올 수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주말 동안 북한 평안북도까지 올라가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쯤 다시 우리나라로 내려오겠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다음 주 초 남부지방과 충청도부터 비가 오겠고, 다음 주 중반에는 다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에도 열대 소용돌이가 한반도에 수증기를 많이 공급하면서 장마전선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3호 태풍 '차바'는 중국에 상륙해 소멸하겠지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다음 주 후반 우리나라로 넘어와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더욱 강력해질 가능성이 큰 것인데,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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