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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도 '물 폭탄'…주택 지붕 무너져 90대 노인 사망

<앵커>

충남 서산과 당진 등 충청권에서도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주에서는 주택 지붕이 무너지면서 90대 노인이 목숨을 잃기도 했는데요.

수도권 이외 지역의 비 피해 상황은 유덕기 기자 종합했습니다.

<기자>

충남 서산의 한 마을 진입로입니다.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주는 작은 다리가 밤사이 폭우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근처에 나뒹굴듯 뒤집어진 채 서 있는 승용차는 다리가 무너진 걸 모르고 지나가려다 하천에 추락했습니다.

인근 논밭은 흙탕물로 잠겨 버렸습니다.

어제(29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충청 등 중부지방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산에서만 한 시간 동안 무려 90mm 가까운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충남 공주의 한 단독주택에서는 무너진 지붕이 90대 여성을 덮쳤습니다.

이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일대는 어제부터 강풍과 비가 이어진 곳입니다.

충남 당진에서는 논 150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장맛비 영향으로 초등학교 담장이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관계기관의 적극 대응과 함께 강우 집중 시간에는 안전한 곳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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