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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국 전선' 유럽까지 확대…중국 '위협' 공식화

<앵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새로운 전략 개념이 채택됐습니다. 러시아와 함께 중국이 사실상의 위협으로 처음 적시되었는데 미국의 대중국 전선이 유럽까지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새 전략 개념인 '2022 전략 독트린'에서 중국의 도전을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유럽과 대서양 안보에 초래하는 구조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들이 함께 행동할 거라고 적시하며 중국을 '위협'으로 간주했습니다.

중국의 대외 정책을 놓고는 '강압적 정책', '악의적 사이버 활동' 등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나토 전략 개념에 중국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미국의 주도 아래 대중 포위 전략이 유럽까지 확대된 것입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중국 견제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등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필수적입니다.]

과거 전략 개념에서 '전략적 파트너'였던 러시아는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새로 규정됐습니다.

나토는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전략적 관계를 심화하면서 국제질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나토는 70년 넘게 중립국이었던 핀란드와 스웨덴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대 러시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나토가 러시아에 이어 중국으로 관심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신냉전'이 시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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