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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소세 '주춤'…재유행 오나

<앵커>

석 달 동안 가파르게 줄어들던 코로나 확진자가 더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시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변이가 늘고 있어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중순 하루 62만 명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환자는 석 달 넘게 가파르게 줄어들다, 최근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관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전파력이 높은 BA.5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이미 우세종이 된 BA.5는 국내에 입국하는 확진 자 중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발생을 포함한 전체 확진자 가운데서도 10%에 근접했습니다.

질병청이 이런 상황을 토대로 예측 분석을 해봤더니 여름철 이후 재유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보다 오미크론 정점을 석 달 먼저 겪은 프랑스와 독일 등은 이미 재유행 초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재유행의 정확한 시점은 알기 어렵습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변이주'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여름이 가고 겨울이 오는 즈음에 계절적인 변화 때문에 작은 변이 상태의 유행은 가능합니다.]

재유행 시 신규 확진자의 최대 정점은 오미크론 때의 30~40%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BA.5는 면역 회피성이 강해 접종 완료자나 이전 감염자가 감염되는 사례는 늘겠지만, 중증 예방 면역력은 상대적으로 오래가기 때문에 사망자 규모는 적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에서 개발 중인 개량형 백신은 국내에 9월 이후에야 도입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재유행이 그보다 더 빨리 올 수도 있어서 정부는 여러 형태의 백신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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