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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장마전선 지난밤보다 강하게 발달…최대 250㎜"

<앵커>

이번 장마는 오늘(29일)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앞서 보셨던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많게는 250mm의 비가 내릴 수도 있으니까 피해 없도록 다시 한번 주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날씨는,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중부지방에 종일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건조 공기가 충돌하는 곳에서 장마 비구름이 계속 생겼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비구름은 폭이 좁고 동서로 긴 형태여서 국지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밤에 만들어진 구름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오후 5시까지 홍천에 77mm, 양주 63mm, 제천 54mm, 서울 도봉구에 48mm의 비가 내렸지만 강도가 세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는 장마전선이 지난밤보다 더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장마전선을 만드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건조 공기 간격이 좁아지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이 이전보다 더 압축이 되게 되면서 수도꼭지에 연결한 호스의 주둥이를 눌렀을 때 물이 강해지듯이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게 되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장마전선이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부근에 자리를 잡으면서 이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50~150mm 비가 예상되고,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25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는 30~80mm, 호남과 영남에는 5~4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저녁 7시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 내리겠고, 이후 북한으로 잠시 북상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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