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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하루 새 일 총리 3번 만난다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정상회의가 약 2시간 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립니다. 원래 이 회의는 미국과 유럽 주요 정상들이 해마다 모이는 자리인데, 이번에는 우리와 일본도 초청을 받았습니다. 잠시 뒤 열릴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문제와 중국의 도전이 의제로 다뤄지고, 윤석열 대통령도 연설할 예정입니다. 스페인 현지를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최고운 기자, 나토정상회의에 앞서서 한국과 미국 일본, 이렇게 세 나라 정상회담이 먼저 열리는 것이죠?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밤 9시 반, 한미일 정상이 4년 9개월 만에 한자리에 마주 앉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고강도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 문제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세 정상이 인식을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는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하자고 제안할 예정입니다.

<앵커>

나토 회원국이 아니면서 이번 회의에 초청받은 나라가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모두 네 나라인데, 그 정상들끼리 조금 전에 따로 만났면서요?

<기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네 나라 정상이 1시간 전쯤 만났습니다.

별도 의제 없이 인사를 겸하는 자리기는 했지만, 이번 회동까지 포함하면 윤 대통령은 만 하루 사이에 3번이나 일본 기시다 총리를 마주합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한일 간 현안을 해결해 미래 지향적으로 나갈 생각이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선거를 앞둔 일본의 소극적 태도로 한일정상회담은 불발됐지만 기시다 총리와 접촉을 이어가면서 관계 개선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끝으로, 윤 대통령의 오늘(29일) 연설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한미일정상회담 30분 뒤, 우리 시간 오늘 밤 10시에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연설은 3분 정도 분량이고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지리적 거리를 넘어 한국과 나토 간 협력의 폭을 확대하자고 제안할 예정입니다.

일정 사이사이에는 10개국과의 양자 회담이 줄줄이 잡혀 있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네덜란드와의 회담에서는 원자력발전과 반도체 부문을 논의했고, 잠시 뒤 폴란드와의 회담에서는 배터리 및 전기차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대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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