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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바꿔 수상'…택시 기사 기지로 보이스피싱범 덜미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딱 걸린 보이스피싱범'입니다.

지난 16일 오후 택시기사 A 씨는 경기 화성에서 "서울 역삼동까지 가 달라"는 여성 승객을 태우고 장거리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보이스피싱범 잡아낸 택시 기사의 기지

그런데 20분이 지났을 때쯤 갑자기 목적지를 바꿔 경기 안산역으로 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A 씨는 그때부터 "승객이 주행 중 목적지를 먼 거리의 다른 지역으로 바꾸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수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승객은 현금이 가득 든 가방에서 돈을 꺼내 요금을 지불하고, 내린 뒤에는 통화를 하며 자신이 서 있던 장소를 촬영하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였는데, A 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보이스피싱범 잡아낸 택시 기사의 기지

신고를 받은 경찰은 3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안산역 앞에서 여성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여성은 택시기사의 예상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산 단원경찰서는 A 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기사님 눈썰미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네요. 큰일 하셨습니다~", "어르신 분들 노리는 피싱범들 너무 괘씸해요. 훨씬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경기남부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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