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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쇼핑센터 미사일 공격에 수십 명 사상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한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해 20명 가까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가 폭격할 당시에 쇼핑센터 안에는 사람들이 1천 명 넘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빨간 화염이 집어삼킨 쇼핑센터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에 위치한 이 쇼핑센터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이 이뤄진 것은 현지 시간 어제(27일) 오후.

당시 쇼핑센터 안에는 1천 명 넘는 민간인들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18명이 숨지고 59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쇼핑센터 폭격 생존자 : 대부분 다치거나 화상을 입었고 출혈이 심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소녀도 있어 최선을 다해 구하려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쇼핑센터를 폭격한 것은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밀 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로 민간 시설을 노렸다며 러시아를 세계 최대 테러단체라고 규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폭격은 실수나 착오가 아닙니다. 쇼핑센터를 향해 정확히 계산된 러시아의 공습이었습니다.]

러시아군은 같은 날 우크라이나 동부 리시찬스크에도 로켓 공격을 가해 최소 8명의 시민이 숨졌습니다.

대러 제재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잇따라 개최되는 G7정상회의와 나토정상회의를 겨냥한 무력 시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테판 두자릭/UN 대변인 : 쇼핑센터를 포함해 어떤 민간 시설도 공습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러시아의 민간인 살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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