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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조유나 양 가족' 차량 부품 추정 물체 발견…"동일 차종 · 연식"

조유나(10) 양 일가족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바다에서 조 양 가족이 탄 것과 동일한 차종의 부품을 발견했습니다.

28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늘(28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경찰 잠수부가 차량 범퍼 부품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부품은 라디에이터 덮개인 그릴 일부로 추정되며 외관에 아우디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완도 실종 일가족 차량 부품 추정 물체 (사진=광주경찰청 제공)

실종 가족이 탄 차량은 2018년식으로 오늘 발견된 부품도 같은 연식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차량 본체의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조 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머물고 있던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펜션에서 자동차를 타고 나와 밤 11시 6분 송곡마을 버스정류장을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완도서 실종 된 일가족 CCTV

경찰은 이에 따라 발견된 차량 부품이 조 양 가족이 탄 아우디 승용차의 부속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해당 차량 부품 여부를 전문가 등을 통해 정확히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이 타고 다니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경과 함께 경비정 및 잠수부 등 50여 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바다에 빠진 차량이 먼바다로 흘러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인근 어업인들의 진술에 따라 일대 해상을 수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품이 발견된 해상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해 차량을 찾고 인양 등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조양과 함께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고,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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