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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까지 고민했다가…메이저 우승컵 품고 눈물

<앵커> 

전인지 선수가 미국 LPGA 투어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습니다. 긴 슬럼프로 은퇴까지 고민했다가 3년 8개월 만의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내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전인지는, 전반에 4타를 잃어 통산 11승의 베테랑 렉시 톰슨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흔들렸습니다.

15번 홀까지 톰슨에 2타 차로 끌려가던 전인지는 16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반면 앞서가던 톰슨은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다시 1타 차 선두가 된 전인지는 마지막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켜 3년 8개월 만의 우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습니다.

[전인지 : 제가 해냈어요]

이번 대회 직전 은퇴까지 고민했었다는 전인지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눈물로 씻어냈습니다.

[전인지 : 거의 3년 반 동안 우승을 못하다가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참 감격스럽습니다.] 

우승상금 17억 5천만 원을 받은 전인지는 LPGA 투어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습니다. 

남은 2개 중 1개만 더 우승하면 5개의 메이저대회 가운데 4개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전인지 : 끝까지 저를 포기 않고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한테 우승으로 보답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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