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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머스크 미안, 이제 대세는 '현대차'야"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국산 전기차가 인기가 많다고요?

<기자>

네, 최근 현대차 그룹의 전기자동차가 해외에서 잇달아 좋은 평가를 받는 모습인데요, 어제(26일)자 미국 경제 미디어인 블룸버그 기사를 좀 보면, 제목 자체가 좀 도발적입니다.

미국 전기차 1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를 향해 "미안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라고 제목을 뽑았고요.

내용을 좀 보면 올해 5월까지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판매량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포드와 닛산, 쉐보레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을 제치면서 판매량 1위로 올라섰는데요, 앞서 머스크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죠.

1분기 점유율에서 현대차가 9%라는 수치로 2위를 차지하자 "현대가 꽤 잘하고 있다"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현대차가 과거 옥외 광고판에 "이제는 당신 차례야 일론"이라고 했던 문구를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지난 1분기 1년 전보다 241% 증가한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새롭게 생산되는 차 중에서 내연기관차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가 왔다면서요?

<기자>

2040년부터는 그렇게 될 거라는 전망인데요, 그러니까 화석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차는 단종된다는 얘기입니다.

세계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의 CEO 대런 우즈가 현재 휘발유 판매 감소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전기차는 2020년 3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 기후위기 인식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하이브리드 포함 전기차는 아직 전체의 9%에 불과하지만, 눈여겨볼 부분은 증가 속도겠죠.

탄소 중립 정책으로 기름 넣는 자동차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고 전기차 보조금도 지급되면서 2020년 보다 1년 만에 109% 폭증했습니다.

꼭 우즈의 말 아니라도,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내연기관차 퇴출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유럽 각국과 중국 등이 2030년에서 40년 사이로 또, 우리나라도 2040년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전기요금 결국에는 오르게 될 것 같네요.

<기자>

네, 오늘 오후 3시쯤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래는 일주일 전에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한국전력의 자구노력을 좀 더 살펴본다며 발표 시점을 미뤘죠.

한전이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에는 킬로와트시 당 33원은 올려야 한다고 정부에 제출했는데요, 하지만 인상폭은 직전 분기 대비 3원으로 제한돼 있어서 최대치만 요구했습니다.

한전 적자 규모가 1분기에 이미 사상 최대로 7조 8천억 원에 육박해서 조정단가는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음 달 전기요금 오르면 가스요금도 동시에 오르게 됩니다.

에너지 물가가 오르면 바로 전체 물가에 영향을 주는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올해 6-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뚫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요즘에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라고요?

<기자>

네, 요즘 건강 때문에 뭔가 빼는 마케팅이 유행한다고 전에 얘기를 드렸었는데요, 무설탕에 이어서 무알코올이 대세입니다.

지난 2019년 시장규모가 5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라서 153억 원이었는데요,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홈술까지 늘면서 200억 원대까지 간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무알코올이라고 해서 다 알코올이 없는 건 아닌데요, 도수 1% 미만이라도 포함돼 있으면 비알코올이고요. 아예 없으면 무알코올이라고 합니다.

법상 둘 다 주류가 아니라 맥주와는 달리 온라인 판매는 가능한데요, 주류는 아니지만 청소년 판매는 제한됩니다. 음주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 고요. 

무알코올이라 광고해도 소량의 알코올은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임산부나 운전자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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