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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측 "지역활성화 등 공익 추구"…수사 쟁점은?

<앵커>

성남시와 당시 시장이던 이재명 의원 측은 공익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예상되는 쟁점과 수사 포인트는, 정반석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의원 측은 그동안 두산의 성남FC 광고 후원은 당초 약속된 것은 아니었지만, 성남FC는 성남시 소유여서 사익추구, 즉 뇌물이 아니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성남시는 두산 계열사 유치를 통해 세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얻었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이 지난달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하며 이재명 의원을 제3자 뇌물죄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법조계에서는 용도변경과 광고 후원, 이후 후원금의 집행 과정에서 부정한 의도나 방법이 개입됐는지를 규명하는 게 수사의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용도변경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던 성남시가 두산그룹에 엄청난 특혜를 안겨준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입장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규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수사당국이 주목하는 게 성과금의 지급 과정과 후원금 용처입니다.

성남지청 수사팀은 이 의원 측근으로 꼽히는 이 모 전 성남FC 마케팅 실장이 두산 측에 먼저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5년부터 3년간 성남FC가 지급한 광고 수주 성과금의 90%가량이 성남FC 직원 3명에게 집중됐는데, 이들은 이재명 의원 측근으로 꼽힙니다.

이 의원 측은 "성남FC에는 이 의원 측근은 없었다"며 "후원을 특정한 공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최준식, 영상편집 : 정성훈)

▶ [단독] "사옥 짓게 되면 성남FC 후원"…두산건설 공문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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