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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민지 천하…박민지, 연장 끝에 KLPGA투어 시즌 3승 달성

올해도 민지 천하…박민지, 연장 끝에 KLPGA투어 시즌 3승 달성
지난해 KLPGA 투어 6승을 몰아치며 '민지 천하'를 만들었던 박민지 선수가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올해도 최강자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박민지는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일 3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박지영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두 서어진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홀 옆에 딱딱 갖다 붙이는 명품 아이언 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일찌감치 서어진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공동 3위였던 박지영이 추격이 매서웠습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지영은 15번 홀(파4)에서 4.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박민지를 1타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같은 조에서 박지영의 맹추격에 압박감을 느낀 박민지는 곧바로 16번 홀(파3)에서 2m가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잃고 박지영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습니다.

박민지와 박지영은 나란히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로 동 타를 이뤄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습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민지는 그린 앞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짧게 쳐 위기를 맞았지만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먼저 집어넣어 극적인 우승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박지영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습니다.

박민지는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14일 만에 맨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박민지 외에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박민지는 6월에 치른 4차례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과 3위 한 번 등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보탠 박민지는 상금랭킹 1위(6억3천803만원)를 굳게 지켜 2년 연속 상금왕에도 청신호를 켰습니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2위 유해란과 격차를 더 벌렸고 평균 타수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습니다.

박민지는 2년 전인 2020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지영에게 져 준우승했던 아쉬움도 시원하게 털어냈습니다.

박민지는 지금까지 치른 다섯 번의 연장전 가운데 4번을 이겨 연장전 승률 80%라는 놀라운 승부사 근성을 보여줬습니다.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KLPGA투어 통산 승수에서도 김효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노렸던 박지영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했습니다.

장타 부문 1위를 달리는 수퍼루키 윤이나는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2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신인 서어진은 3타를 잃고 합계 9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 임진희도 서어진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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