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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두 전쟁, 디아스포라 아리랑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어느 덧 120여 일이 흘렀다. 지금까지 1,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란을 떠나고 있으며,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매주 40억 달러 (약 5조 원) 규모의 물리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 된다. 오래 전 한국을 떠나 우크라이나에 자리 잡은 고려인들 역시 피란길에 올랐다. 

전쟁 발발 이후 시민 후원 등을 통해 한국행을 희망하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광주 고려인마을. 제작진은 사흘간 광주 고려인마을에 머물며 한국으로 피란을 와서  살아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려인마을의 도움으로 지난 4월 가족들과 입국한 안 옐레나씨. 이번 전쟁으로 청력을 잃은 딸에 대한 걱정과 고려인 마을의 지원을 받아 생활 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일이 막막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고려인마을에서 항공료를 지원 받아 입국한 고려인들이 약 400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약 500명가량의 고려인들이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지만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워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 등지들 떠돌고 있으며, 과거에 겪어야만 했던 원치 않는 이산과 유랑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 

수많은 이산과 실향의 아픔을 낳은 한국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전문가들은 시간과 공간의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강대국들의 경쟁의 산물이며 그 충돌에서 빚어지는 약소민족의 희생과 비극이라는 점을 꼽으며 무관할 것 같은 두 전쟁이 닮아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는 6.25 전쟁을 맞아 한국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특징과 공통점을 분석하고 전쟁과 분단 그리고 우리 민족의 이산의 아픔과 교훈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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