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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워크숍 달군 '불출마론'…말 아낀 이재명 의원

<앵커>

민주당 의원들의 1박 2일 워크숍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8월 당 대표 선거에 나갈지가 역시 가장 큰 관심이었습니다.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꽤 있었지만 당사자인 이재명 의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박 2일 민주당 워크숍을 달군 소재는 이재명 의원의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였습니다.

동료 의원들도, 기자들도 모두 그가 대표로 나설지를 궁금해했는데 이 의원은 말을 아끼고 또 아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의원 : ('불출마 요구' 나왔는데?)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들의 고통이 참으로 극심합니다.]

어제(23일) 저녁 추첨으로 의원 10여 명씩 한 조가 된 토론에서 하필 14조에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 의원과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이 마주 앉았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계파 갈등이 커질 거라며 동반 불출마를 제안했습니다.

[홍영표/민주당 의원 : 이재명 후보나 나나 출마하는 것이 그게 좋은 건지, 아니면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 그런 것들을 우리가 판단해 보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금 대표를 맡는 게 자신에게 득 될 게 없다"며 숙고 중이라고 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고용진/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 이재명 의원님은 지금 계속 108번뇌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조별 토론에서도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팬덤 정치의 부작용을 거론하며 불출마 요구가 거셌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 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측근 의원은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 강성 지지층은 당을 떠날 거라며 출마 선언은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고, 다른 측근은 잘해야 본전인 대표직 수행으로 입을 정치적 상처를 고려하면 당권 도전은 안 좋은 선택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의원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후보 등록 직전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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