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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센서 바꾸고 21일 재발사…다음 주 장마가 변수

<앵커>

이틀 전 센서 이상이 발견돼 중단됐던 누리호 발사가 다음 주 화요일(21일)에 다시 시도됩니다. 문제가 된 부품을 단 분리 없이 교체했고 점검도 마쳤는데요. 다만 다음 주에 장마가 시작되는 점이 변수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1단 산화제 탱크 안에 액체 산소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가 신호 이상의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중지 사흘 만입니다.

산화제 탱크 안에는 부표를 이용해 액체 산소의 양을 측정하는 수위 센서가 있는데, 이 안에서 부표 위치를 파악하는 전기부품이 고장 났다는 겁니다.

다행히 이 부품은 산화제 탱크 밖에서도 교체가 가능했습니다.

누리호

[권현준/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당초에는 오류가 확인된 레벨(수위)센서 교체를 위해 누리호 1, 2단의 연결부 분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핵심부품만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1, 2단을 분리하지 않고.]

항우연은 3차 발사 때 쓰려던 부품으로 교체하고 발사 전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21일 누리호 2차 발사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누리호는 발사 전날인 20일, 발사장으로 이동합니다.

변수는 다음 주 시작될 걸로 예보된 장마입니다.

[고정환/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 : 계속해서 날씨는 면밀히 관측을 하고 있어야 될 거 같고요. 만일 안 좋아지게 될 경우에는 발사 일정에 대한 변경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가 예보된 상황에서 무리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항우연은 날씨가 좋아질 수도 있는 만큼 23일로 예정된 발사 예비기간 안에 일단 발사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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