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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핵실험 임박했는데 전원회의…핵실험 미뤄지나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Q. 노동당 전원회의, 핵실험 시기에 영향?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아무래도 그렇겠죠. 일단은 핵실험이 실시될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핵실험과 관련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합니다. 관련 장비들이 지하 갱도로 다 들어가고 흙으로 되메우는 작업까지 끝났다고 해요. 그야말로 김정은 총비서의 결심만 남은 상황인데요.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8일 그러니까 이틀 전이죠. 8일날 시작했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북한에서 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 다음으로 중요한 행사인데요. 여기에 김정은과 북한의 주요 핵심 간부들이 모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핵실험이 적어도 회의 이후로 미뤄지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Q. 노동당 전원회의는 언제까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딱 정해진 건 없습니다. 하루에 끝날 수도 있고요. 며칠씩 걸릴 수도 있는데 최근의 추세를 보면 한 사나흘 정도는 지속이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 전원회의도 사나흘 정도는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전원회의가 끝나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북한 매체를 통해서 보도가 되는데 북한 국내 문제뿐 아니라 대외 정책에 관한 내용도 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총비서의 목소리로 대남, 대미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도 전원회의가 끝난 뒤에 발표되는 내용을 보면 지금 국면에서 북한이 어떤 대외 정책을 펼쳐나갈지, 핵실험을 언제쯤 할지에 대해서 가닥이 잡힐 것 같습니다.]

Q. 전원회의, 어떤 결과 나올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일단 대외 정세에 관련해서는 북한 주변의 정세가 예전에 비해서 북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평가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남한에서 북한 핵 문제에 강경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고 한미일 공조가 강화되면서 각종 연합훈련 횟수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으로서는 더욱더 무력을 강화해야 된다. 특히 핵 능력을 더 한층 배가시켜야 한다 이런 내용이 강조될 것 같고요. 다만 핵실험을 언제 할지에 대해서는 김정은 총비서가 좀 고민을 할 걸로 보입니다. 핵실험을 할 경우에 전략 자산 전개 등 한미일이 보란 듯이 대응을 할 것이기 때문에 회의 직후에 핵실험을 하는 게 유리한지 아니면 조금 시차를 두고 하는 게 유리할지 고민을 할 걸로 보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거는 시점이 언제가 되느냐에 관계없이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7차 핵실험을 언제든 하기는 할 거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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