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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제주 국제선 운항 재개…방역 준비는 '글쎄'

<앵커>

중단됐던 제주 국제선 직항노선도 2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제 외국인 단체 관광객도 다시 제주를 찾게 된 건데요, 하지만 이들에게 PCR 검사를 어떻게 할지 등 방역 관리 체계는 미흡한 상황입니다.

JIBS 김지훈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제주항공이 방콕노선을 재개하면서 태국 단체 관광객 170여 명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직항편으로 외국인 단체가 찾은 건 코로나19로 국제선이 끊긴 지 2년여 만입니다.

현지 접종을 마친 이들은 격리 없이 3박 4일 제주 관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원라파/태국 관광객 : 코로나19로 집에 있어야만 해 답답했어요. 자연환경을 즐기고 싶어 제주를 찾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이 2년여 만에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한층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5일부터는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이 주 3회 정기취항하고 방콕노선도 두 차례 왕복 운항할 예정입니다.

[변영근/제주도 관광정책과장 : 방역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PCR 검사나 이런 부분도 의료기관과 협력해서 도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맞을 제반 준비는 더디기만 합니다.

입국 후 3일 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번 단체 관광객의 경우 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서귀포시에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검사 가능한 제주시내 3개 병원과 일정 등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병원 여건에 따라 관광 일정이 바뀌고, 불편은 관광객들이 떠안아야 하는 셈입니다.

[파투 나 송클라/태국여행사 대표 : (제주에 와서) PCR 검사 등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코로나에) 걸렸을 때 문제 등 여러 상황에 대해 많이 생각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제주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 등은 협의를 진행 중이고, 이달 중 공항 내 검사센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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