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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초4 딸 성추행한 같은 동 70대, 버젓이 골프 치러…어떡할까요"

[Pick] "초4 딸 성추행한 같은 동 70대, 버젓이 골프 치러…어떡할까요"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초등학생 딸을 성추행한 70대 이웃이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동네를 활보해 불안하다는 아빠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초4 큰딸이 성추행을 당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딸이 아파트 내에서 친구랑 놀고 있는데 70대 남성 B 씨가 다가와 '할아버지가 예뻐서 그런다'며 뽀뽀를 하고 엉덩이 등 몸을 더듬었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B 씨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B 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사건 당일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B 씨가 우리 가족과 같은 동에 산다고 들었다"며 "형사는 무조건 구속시킬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는데, 그전에 우리 딸이 엘리베이터를 타다 B 씨를 마주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정말 분통 터진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성추행 한 70대 이웃

부산 북부경찰서에 접수된 이 사건은 현재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이첩됐습니다.

A 씨는 오늘(30일) 추가 글을 통해 "사건이 이첩됐다는 소식을 듣고 범행 현장을 둘러보러 내려갔다가 B 씨와 마주쳤다"며 "B 씨는 범행 장소에 버젓이 누워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고, 골프를 치러 가는 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B 씨에게 '교도소에 있어야 할 사람이 골프 치러 가냐'고 묻자 '한 번만 봐달라'고 했다"며 "또 내가 때리려고 하니 B 씨는 본인도 방어를 해야 한다며 드라이브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우리 애들과 아내는 B 씨를 마주칠까 두려워 1층도 못 내려가는데, 범인이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골프 치러 다니는 모습을 보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며 "B 씨가 우리집 호수도 아는데 저 없을 때 흉기 들고 찾아오면 저는 어떻게 하냐. 공론화시켜서 B 씨가 못 돌아다니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 중에 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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