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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악마의 무기'로 총공세…"말할 수 없이 어렵다"

<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최근 돈바스 지역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무기까지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말할 수 없이 어렵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에 수백 발의 불씨가 떨어져 내립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인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사용한 테르밋 소이탄으로 추정됩니다.

2천 도 넘는 고열을 내며 연소하는 소이탄은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리며 국제법상 사용이 제한된 무기지만,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등 주요 격전지에서 소이탄을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침공 95일째,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교통의 요지인 리만 지역은 러시아군에 얼마 전 함락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바흐무트, 포파나야 등에서도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곳(동부 전선)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어렵습니다. 러시아군의 맹공격을 견뎌내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9조 원 넘게 지원했는데, 우크라이나는 매달 6조 원 넘는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또, 전쟁으로 원유는 물론 세계 식량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헨리 키신지/전 미 국무장관 : 모든 영토를 되찾기 위해 전쟁을 지속하는 건 더 이상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 전쟁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 주의회 야당 소속 의원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즉각 철군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러시아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Harri_Est),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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