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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총 잡은 김정은, 열병식 '지도'…미, 대북 추가 제재

<앵커>

북한이 코로나 확산의 계기가 됐던 지난달 열병식을 다시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됐다는 판단 하에 다시 무력 홍보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조만간 추가 도발이 점쳐집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새로 공개한 기록영화입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열병식을 사전에 지도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김 총비서는 평양 외곽의 열병식 훈련 장소에 나가 총을 잡는 자세부터 군악대 연주, 대열 행진까지 일일이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김정은

행사 장소인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야간 리허설도 여러 번 진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열병식 준비 사업을 지도하시며 훈련장에서 새날을 맞으신 경애하는 원수님.]

북한이 열병식 홍보 프로그램을 새로 만든 것은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입니다.

열병식이 코로나 확산의 기폭제였던 만큼 홍보를 자제해오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선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무력 증강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히 기도하려 든다면 영토 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지난 25일 ICBM 발사에 이어 조만간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7차 핵 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보리 추가 제재가 무산된 가운데, 미국은 독자적인 추가 제재를 발표했고,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회담도 하지 않은 3국 장관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데, 앞으로도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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