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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강풍 타고 민가 위협…주민들이 전해온 상황

<앵커>

이번 산불은 능선을 타고 국도 주변과 민가 근처까지 번졌습니다. 이미 지난 3월 큰 산불을 지켜본 주민들은 또다시 발생한 산불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이 더 커졌어….]

오늘(28일) 오후 경북 울진 수산리를 관통하는 7번 국도 주변이 산불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3월 산불 당시에도 화염에 휩싸였던 곳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혹시 모르는 사고를 막기 위해 급히 차들을 돌려보냅니다.

[제보 시민 : 도로 통제를 해서 이쪽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하늘 전체가 연기로 꽉 차버리니까 무섭더라고요. 냄새도 많이 나고 (자동차 창문에서) 뜨거운 열기도 느껴졌고….]

순간 최고 풍속 20m 강풍을 타고 일대 민가 근처까지 번진 불.

아파트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타이어 상점은 이 영상이 촬영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마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보 시민 : 아파트에 있던 주민들 (대피하느라) 내려오고. 타이어가 펑펑 터지고. 엄청 무서웠죠. 냄새도 많이 났고.]

경북 울진 산불

울진 주변 하늘은 능선을 따라 일대 산림 60ha가 넘게 타면서 내뿜어진 연기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은 절로 탄식을 내뱉습니다.

[아…. 골치 아프다….]

해변 바로 옆 평화로운 유원지, 저 너머 하늘을 화염이 가득 메워 버렸습니다.

[헬기 왔어. 어떡해. (여러 대 왔네.) 어떡해. 슬퍼.]

헬기들이 계속해 물을 들이부어 보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울진에 닥친 산불에 시민들은 인명 피해 없이 안전하게 진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영상출처 :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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