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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위험군, '검사-진료-처방' 하루에

<앵커>

다음 달부터 60살 이상 어르신이나 요양시설에서 지내는 이런 코로나 고위험군은 진단검사부터 약 처방까지 하루에 다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확진 판정받고 나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증세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이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하루 확진자가 20~30만 명을 오가던 올해 초.

의료진이 더욱 신경 써야 할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마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재택치료 중 숨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덕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진료부장 (지난 2월) : 실제로 중증 환자로 넘어갈 경우가 누락되어서, (외래진료센터로 와서) 폐렴이 발견되거나 그래서 입원을 권유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다음 달부터 고위험군들을 대상으로 '패스트 트랙'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들입니다.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면 바로 해열제나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습니다.

보건소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당일 관리의료기관이 배정되고, 하루 두 차례 건강 확인 전화를 받습니다.

필요한 경우 대면 치료나 전담병원 입원도 가능한 당일에 이뤄집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을 얼마나 신속하게 진단해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가가 중요한 관건이 되겠습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일반 코로나 환자도 패스트 트랙 수준의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150개 정도의 음압 격리병상을 갖춘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2027년 완공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서울 중구 미군 공병단 부지로 변경했는데, 운영을 맡을 국립중앙의료원도 이곳으로 이전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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