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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일론 머스크 "한국 출산율 걱정된다"…한국 콕 찍은 이유?

[친절한 경제] 일론 머스크 "한국 출산율 걱정된다"…한국 콕 찍은 이유?

한지연 기자

작성 2022.05.27 09: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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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이런저런 데 관심이 참 많은 것 같던데, 우리나라 출산율에 대해서 걱정을 했네요.

<기자>

네, 한국을 콕 찍어서 최악의 인구 문제를 걱정했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은행이 제공한 2020년 국가별 출산율 순위표를 공유했는데요, 보시면 저렇게 200개 나라 중에 한국 출산율 0.84명으로 꼴찌죠.

머스크는 한국과 홍콩이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한국 출산율이 변하지 않는다면 3세대 거친 뒤 인구수가 현재의 6% 미만에 그칠 것이라며, 대부분은 60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슬하에 7명 자녀를 둔 머스크가 이렇게 인구 걱정을 한 게 처음이 아닌데요, 앞서 일본이나 이탈리아의 낮은 출산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고요. 토론에서도 종종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20년 후에 세계가 직면할 가장 큰 문젯거리는 '인구 붕괴'라고 생각합니다.]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 인수나 주가 하락 같이 챙겨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도 사회 문제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인상 깊네요.

<앵커>

그러니까 이렇게 머스크가 걱정할 정도로 우리나라 출산율이 너무 낮아지는 게 지금 굉장히 심각한 문제잖아요. 이렇게 출산율이 낮아지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을 하는 겁니까?

<기자>

네, 앞으로 '오천만 인구'라는 표현은 더 이상 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50년에는 한국 총인구가 2020년 보다 8.6% 줄어들어서 4천700만 명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는 그나마 기본 가정을 바탕으로 짠 시나리오 기준이고요.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더 비관적으로 잡은 시나리오로는 2050년 4천300만 명대로 16% 넘게 줄어듭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와 세종, 제주 충남은 총인구가 늘어나지만,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합니다.

특히 울산, 대구, 부산은 총인구 감소폭이 25%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2050년에는 서울에서 내 집 마련 걱정 안 해도 될까요, 총인구가 17.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면 2050년 세종 빼고 다 감소하는데요, 서울의 경우에는 25.1%, 그러니까 4분의 1의 인구가 증발해버립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렇게 인구가 줄어들기는 줄어드는데 태어나는 사람은 적고 반면에 의학기술도 발달하고 하면서 기대 수명은 많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특히 이런 고령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네, 65세 이상으로 잡았을 때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얼마나 되는지 비중을 보면 2020년 15.7% 였던 게 2050년에는 40%까지 높아집니다.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이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중위연령도 높아지겠죠.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쫙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인데요, 2020년에는 43.7세인데 2050년에는 57.9세로 올라갑니다.

14살 이상 많아지는 거죠.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2020년 48.5세로 가장 높은데, 2050년에는 64.5세까지 올라갑니다.

나이로 일렬을 세우니까 가운데 있는 사람이 거의 65세에 육박하단 거잖아요. 아이는 적게 태어나고 고령화가 심해졌다는 거죠.

2050년 중위연령이 60세를 웃도는 지역은 경북, 강원, 전북, 경남, 부산이 있고요.

2020년 중위연령이 37.8세로 가장 낮은 세종도 2050년엔 50.9세로 올라갑니다. 서울의 중위연령은 42.8세에서 55.4세로 높아질 걸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런 고령화 현상으로 이렇게 우려되는 게 나이 기준으로 봤을 때 일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생산연령 인구가 많이 줄어든다는 거잖아요.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줄어들 것 같습니까? 

<기자>

네, 생산연령 인구를 보통 15세에서 64세로 보고 있거든요. 30년 동안 1천만 명, 그러니까 35% 넘게 줄어들어서 2천400만 명대가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비중은 2020년 70%가 넘었던 게, 2050년 절반으로 깎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2027년에 한 곳 빼고 모든 곳에서 생산연령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데요, 2050년이 되면 울산, 대구, 부산의 감소율은 50%에 육박했습니다.

늘어나는 한 곳은 바로 세종인데요, 최근 주거 같은 이유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죠. 5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일할 사람은 줄고, 고령화는 계속되면서 전남과 경북, 전북, 강원에서는 생산연령 인구가 노인 1명 이상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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